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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는 지금] 대구 27개 시민단체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반대한다"

2022-08-25
[시민사회는 지금] 대구 27개 시민단체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반대한다
'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4일 오전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대구 수돗물 안전 대책 촉구,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24일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반대하며, 대구 수돗물 안전을 위한 대구시의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전교조 대구지부 등 대구지역 27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가 추진중인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 이전에 대한 입장에 대해 밝혔다.

이승렬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낙동강에 녹조가 생겼으면 물을 흐르게 해 녹조를 없앨 생각은 하지 않고, 무려 147㎞가 떨어진 안동댐에서 물을 취수해오겠다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야기한다. 이는 초기비용으로만 1조4천억원의 예산을 들이는 비효율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동댐 인근에는 영풍석포제련소 발(發) 중금속이 낙동강에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다. 대구시장이 어떻게 그 물을 대구시민들에게 먹이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으로의 이전은 취수원으로서의 낙동강을 포기하는 선언이다. 이로 인해 낙동강 주변은 막개발의 후폭풍을 피해가지 못해 낙동강 수질과 생태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줄이고 산단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의 수문을 열어 낙동강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현실성 없는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 이전 주장을 철회하고, 식수원인 낙동강을 살리는 길에 매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6일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낙동강 일대를 다니며 '국민 체감 녹조 조사'를 실시했다. 관련 조사 결과는 오는 25일에 발표되며 이후 단체는 26일 국회를 방문해 토론회를 갖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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