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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 도정' 경북도, 대구경북연구원 분리 추진하나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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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도정 전반에 '연구 중심 도정 운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독자적 싱크탱크 건립에 나선다. 농업·해양 등 경북 현실에 맞는 정책과제 발굴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제12대 경북도의회 제334회 1차 본회의에서 박선하(국민의 힘·비례대표) 도의원의 대구경북연구원의 실질적 경북 연구 부족 및 분리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경연구원이 대구에 있다 보니 여러차례 지적이 있었다. 연구원은 도정의 '머리 역할'을 하고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갈 길을 찾는 일을, 더 깊이 연구해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에 따르면, 연구원 57명이 근무하는 대경연구원은 연간 400건이 넘는 정책과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경북의 상황에 맞는 밀착형 연구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도의회에서는 2011년(제9대 도의회)에 처음으로 대구에 집중된 연구 활동 등을 이유로 독자적 연구원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청 이전 후에도 연구원 분리, 도청 신도시로의 이전 필요성 등의 목소리가 컸다. 현재 대경연구원은 대구시·경북도가 각 43억원의 출연금을 내 운영 중이다.

도정질문-박선하부위원장_1
박선하 도의원.

이날 박 도의원 질문에 이 도지사는 "경북은 바다가 넓은데 해양 관련 연구 인력이 대경연구원에 1명 뿐이다. 농도(農道) 경북에 실질 농업 연구 인력이 없다"며 "'농업대전환'을 추진하려고 대경연구원에 의뢰를 하니 곤충 전문가 뿐"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도는 올 연말까지 대경연구원을 분리해 '경북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연구원은 반도체·원자력·전자·농업 등 도 주력 산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연구 중심 도정'을 실현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과 지방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 역할을 한다.

이 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라며 "도지사는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 연구원장과 만나 먼저 대화하면서 도정 운영을 논해야 한다. 경북의 갈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북연구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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