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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대구·경북도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대구·경북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2일 기상청은 현재 태풍 힌남노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 속도로 매우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태풍은 오는 5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 해상을 지나 경남 남해안, 포항 영일만 등을 거쳐 7일 오전 3시 독도 북동쪽 320㎞ 지점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힌남노의 큰 규모와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수렴대로 인해 대구·경북 역시 이번 주말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2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경북 동부에 비가 오겠으며 대구와 경북남부내륙에는 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3일 새벽부터 4일 밤까지는 대구경북 일대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간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남부 10~60㎜, 경북북부 5~30㎜다.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알려진다. 현재 예상되는 힌남노의 예상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수준이다. 과거 2003년 태풍 '매미'(954hPa, 최대 풍속 초속 60m)가 상륙했을 당시와 비슷해 관계 당국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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