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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두현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8일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에 대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특위는 성명을 통해 "방통위가 종편 재승인 평가에서 TV조선에 대한 평가를 바꾸기 위해 점수를 낮게 고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감사원 감사에서 2020년 TV조선 재승인 평가에 몇몇 재승인 심사위원들이 평가 점수를 제출한 후, 다시 점수를 낮춰서 조건부 재승인으로 만든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로 넘겨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고 했다. 이어 "TV조선이 공정성 분야 점수 미달로 지난 2020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는데, 이 공정성 점수가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재승인·재허가 제도의 존립 근거는 물론, 방통위 존재 이유가 위협받을 대형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위는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에 비판적인 방송사에 편파·왜곡 프레임을 씌우고 언론자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방통위와 방심위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면서 "방통위와 한 위원장은 진실을 밝히고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두현 특위 위원장은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의혹이 있다면 방통위가 스스로 상황을 밝혀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영향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라며 "한상혁 위원장이 빨리 입장을 밝히고,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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