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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내후년 총선 한동훈 내세워 치를 생각…대통령, 술자리 안 해야"

2022-09-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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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키워서 내 자리에 앉히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한 장관을 좋아하는 층은 주부층이고 이준석은 2030 인터넷 커뮤니티 세대다. 보완재로 삼으면 모를까 대체재는 말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불신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 입당 전 서초동 자택에서 두 번 만났을 때마다 언론에 유출됐는데, 그때마다 내 쪽을 유출자로 지목했다"며 "자기 쪽 사람도 의심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특이한 사고 구조를 갖고 있거나 주변에서 엄청나게 이간질해댔거나 둘 중 하나일 텐데 진실은 모르겠다"며 "그때 사람에 대한 평가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인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 대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나를 들이받으면 지지율이 내려갔고, 나와 (윤 후보가) 손잡았을 땐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것이 팩트"라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이 아직도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 대표를 지켜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본인이 진짜 당무를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당 대표 권위는 무조건 지켜줬어야 한다"며 "그런데 저녁 술자리에서 당 대표에 대해 '이 새끼', '저 새끼'라고 (했다). 대통령의 캐릭터라고 본다. 그분의 장점일 수 있지만 단점일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술자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이 가진 힘의 크기에 따라 써야 할 말이 있고 아닌 말이 있다. 그런데 그 구분이 굉장히 모호하다"며 "(대통령이) 술자리 안 했으면 좋겠다. 매일 독대를 해도 1년에 365명밖에 못한다. 그 사람들만으로는 국가를 운영할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핵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은 상황에 자신을 맞추는 최고 달인들"이라며 "대통령과 함께 라면 끓여 먹고 술 마시면서 분위기 맞추다 그리(대통령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선 "비대위도 그렇지만, 국회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하겠다는 것도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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