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과 월지 1·3호 건물 보수와 탐방로 정비 후 공개
경북 경주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동궁(東宮)과 월지(月池)의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9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사진은 동궁과 월지 야경.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시는 통일신라 시대 궁궐 유적인 동궁(東宮)과 월지(月池)의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9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번 새 단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3호 건물 리모델링과 탐방로 정비, 1호 건물 보수, 3호 건물 단청 공사 등으로 이뤄졌다.
3호 건물 리모델링과 탐방로 정비 사업으로 건물 내 모형 전시대의 리모델링과 전시 콘텐츠를 연출했고, 연꽃 단지 내 탐방로 보수로 관광객 집중 현상을 해소했다.
3호 건물 중앙 전시대에 최신 기술인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크린과 디오라마 모형을 활용한 시스템을 적용해 교육목적과 흥미를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었다.
또 OLED 스크린에 동궁과 월지 출토 유물을 손끝으로 터치해 볼 수 있는 소통기반의 문화유산 체험시설도 갖췄다.
연꽃단지는 야자 매트 신설, 안전을 위한 경계목 설치, 태양광 조명등을 설치했다.
서편 탐방로에 등받이 의자와 평상 배치로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3호 건물 단청 공사는 경북에서 처음으로 전통 안료를 사용해 3호 건물 단청을 정비해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동궁과 월지 내 정비 공사로 무료로 입장했으나 9일부터 유료화로 바꿨다.
박원철 문화관광국장은 “앞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시민의 호응 속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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