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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테스트 기회 잡은 이강인…카타르행 최종 승선도 쟁취할까

2022-09-14
마지막 테스트 기회 잡은 이강인…카타르행 최종 승선도 쟁취할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9월 A매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지막 테스트 기회 잡은 이강인…카타르행 최종 승선도 쟁취할까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마요르카)이 '벤투호'에 스스로 승선해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9월 있을 코스타리카(23일)·카메룬(27일)과의 A매치 평가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올 시즌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3도움)를 쌓으며 무력시위를 펼친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마지막으로 A대표팀에서 뛴 건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이다.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일본전까지 6경기 내리 꾸준히 이름을 올렸으나, 점차 벤투 감독의 눈에서 벗어났다. 벤투 감독은 "전술·전략적인 결정", "이강인의 포지션엔 선수 자원이 많다"는 등의 설명을 내놨다.

이번 9월 평가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 확정 이전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명단에 든 선수들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으로서는 카타르로 가는 마지막 기회를 잡은 셈이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현재 경기력과 대표팀의 요구사항을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며 "구단에서의 활용법을 관찰하고 있다. 이강인의 특징을 알고 있다. 공격 프로세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술과 판단력이 뛰어나다. 수비 과정에서 발전시킬 부분도 있다. 선수 개인보다 대표팀이 무얼 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라며 발탁 배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9월 명단에서 새로 발탁된 선수는 1명이다. 나머지 선수는 함께했던 선수들"이라며 "모든 선수와 함께하는 마지막 소집인데 평가전 2경기에서 팀의 발전, 플레이 스타일을 집중적으로 노리겠다. 이전과 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생각 중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한 후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처음 뽑힌 선수는 K리그1 강원FC의 양현준이다. 지난 시즌 강원FC B팀 소속으로 4부 리그에서 뛰다 올해 1부까지 올라선 공격수. 지난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 때 과감한 돌파를 시도해 축구 팬을 사로잡기도 했다.

양현준은 올해 K리그1 29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렸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세 차례(4·6·7월) 수상하는 등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김천상무와 강원의 경기가 펼쳐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을 찾아 양현준의 경기력을 직접 관찰했다.

벤투 감독은 "양현준을 선발한 이유는 명확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 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스피드가 좋고, 윙어로서 리그에서 득점하는 모습을 봤을 때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부상으로 지난 6월 A매치 4연전 때 자리를 비웠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는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공격수 3인방이 예상대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 축구대표팀 9월 평가전 선수 명단(26명)>
▲ 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 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윤종규(서울) 홍철(대구)
▲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산)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양현준(강원)
▲ 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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