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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대표 檢 송치…야당 "李 죽이기 3탄" 반발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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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특가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야당은 '이재명 죽이기 3탄'이라며 수사 결과를 정치 공세라 주장했고 여당은 이 대표와 관련한 의혹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맞섰다.

해당 사건을 수사해온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같은 보완 수사 결과를 13일 검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시가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주고, 기부채납 받기로 한 면적을 14.5%에서 10%로 축소해주는 등에 대한 대가로 두산이 2016~2018년 성남FC에 약 50억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 외에도 성남시청에서 성남FC 후원 관련 업무를 주도한 공무원 A 씨를 이 대표와 공동정범으로 보고 추가 입건 조치했고 두산건설 전 대표 B 씨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야당은 '이재명 죽이기 3탄'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이재명 죽이기 1편(대장동 의혹)과 2편(백현동 의혹)을 내놓았지만, 흥행에 실패하자 성남FC로 소재만 살짝 바꿔 이재명 죽이기 3탄을 내놓았다. 흥행 참패를 만회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표의 혐의에 대해선 "경찰은 돈의 성격을 문제 삼고 있지만, 광고 영업에 따른 비용 지불로 지극히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처리됐다"며 "경찰이 '공상 같은 혐의'를 입증하려면 광고비가 이 대표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증거를 내보여야 하는데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연루 의혹 사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빙산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선과 민주당 대표 선거 등으로 주춤했던 검경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이 대표 연루 의혹이 있는 사건들의 실체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 주장과 달리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지난 정권의 봐주기 수사로 불송치 결정된 것이 재수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돈이 흘러간 증거가 없다는 주장은 제3자 뇌물죄의 법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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