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
![]() |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데뷔 타석 홈런으로 앨버트 수아레즈에게 시즌 5승을 선물했다.
삼성은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은 신인 김영웅이다. 김영웅은 3회 초 NC 선발투수 송명기의 6구째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올 초 입단한 김영웅은 2군에서 기량을 닦다가 이날 처음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다.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올해 데뷔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NC의 '중고 신인' 이재용과 김영웅, 단 둘이다. 역대 데뷔 첫 타석 홈런을 친 건 20번째인데, 신인으로만 따지면 역대 9번째의 진귀한 기록이다.
그 덕에 '수크라이' 수아레즈가 드디어 웃었다. 수아레즈는 지난 6월 25일 한화전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6차례 성공하고도 타선 지원 부족, 불펜진 방화 등으로 승리를 놓쳤다.
이날도 수아레즈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남겼고,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더그아웃에서 승리를 기다렸다. 이재익, 이승현,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닫으면서 수아레즈는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