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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시의회 데뷔전...군부대 이전 후보지 칠곡 군위 외에 제3의 장소도 접촉 예정

2022-09-18 18:14

도시철도 순환선은 AGT방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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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격청사 입구.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 데뷔전에서 '도시철도 순환선', '군부대 이전지' 등 굵직한 주요 시정에 대한 구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대구도시철도 순환선(4호선) 차량 방식으로 '트램'이나 '모노레일'이 아닌 'AGT'(자동안내주행차량) 방식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도시철도 순환선 차량 시스템 변경 이유를 묻는 김대현 시의원 질의에 대해 "트램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60년 전에 종로에서 사라진 전차다. 60년 전에 사라진 전차를 미래 교통 수단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이어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유지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 새로운 도심교통 수단으로 검토 중인 것은 AGT (Automated Guideway Transit)방식"이라며 "국산 제품 중심의 AGT를 앞으로 도시교통 수단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선 재검토 가능성도 언급됐다.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등을 감안해야 하고, 대구시 전체의 도시계획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구가 지역구인 김 시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홍 시장은 "서구 쪽의 그런 문제는 나중에 노선을 새로 만들 때 감안을 하겠다. 전체적으로 대구 노선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한 도시의 미래 50년을 두고 볼 때 제대로 된 노선을 만들고, 제대로 된 대중교통 수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또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軍) 부대 이전 사업의 이전 대상지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거론됐다. 홍 시장은 군 부대 이전 사업에 대해 묻는 이성오 시의원의 질문에 "최근에 칠곡, 군위 외에 제3의 장소가 비공식적으로 '우리 쪽으로 와줄 수도 있나'라고 의사 타진을 해왔기 때문에 그쪽도 접촉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홍 시장은 "군 부대 이전 장소는 어느 지역이라고 지금 발표하거나 특정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토지 투기 문제도 생기고, 도시계획 변경 문제도 생기고 여러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라며 "또 합참에 의견을 묻지 않고 어느 쪽이 옳다 그런 이야기는 답변 드리기가 어렵고, 답변 드릴 수도 없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 관계자는 "최근에 경북의 또 다른 한 지자체에서 대구 군 부대 이전 관련 이야기를 해 온 것은 맞다. 하지만, 군 부대 이전 가능성이 있는 부지인지 검토를 해야 하고, 해당 지자체에서 어떤 제시를 하는지 명확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좀 더 구체화 되면 공식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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