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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품 재고 2~3개월 수준…철강 수급 차질 가능성 낮아

2022-09-22

현 재고량 선재 2개월·전기강판 2∼3개월·스테인리스 5개월

1냉연·2전기강판 이달말 재가동…최대 피해 2선재 공장은 내년초 복구

포스코, 제품 재고 2~3개월 수준…철강 수급 차질 가능성 낮아
포항제철소 제품창고 검수장에서 무방향성 전기강판(NO) 코일을 출하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을 목표로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그동안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15일 선강부문을 완전 정상화하고 냉천 범람의 피해가 컸던 압연라인 복구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말까지 1냉연과 2전기강판을 가동하고, 10월 중 1열연과 2·3후판 및 1선재, 11월 중 3·4선재 및 2냉연, 12월 중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 단계적인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2∼3개월 수준의 주요 제품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철강제품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다"며 "3개월 내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전(全) 제품을 재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필요시 광양제철소 및 해외법인 전환 생산, 타 철강사와의 협력,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유 수입 등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다. 특히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하는 선재,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고객사들이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의 선재공장은 총 4개로 10월 중 1선재, 11월 중 3선재와 4선재가 복구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2선재공장은 가장 피해가 컸던 만큼 내년 초에 복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선재공장에서만 생산되는 일부 대구경 제품의 경우 다른 제철소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GO) 제품과 전기차 구동모터·가전용 모터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NO) 제품의 재고는 2∼3개월 수준으로 파악됐다.

포항제철소 3전기강판공장은 이미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17일 시운전에 돌입한 2전기강판공장은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일부 자동차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제품은 광양제철소 열연공장에서 전환 생산하는 방안을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현재 5개월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필요시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해 국내에 스테인리스 제품 공급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로 이송해 스테인리스 열연·냉연 제품으로 가공하는 '듀얼' 생산체제 가동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케이스용 BP(석도원판) 제품은 현재 3개월 수준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열연공장이 복구되는 다음달 말부터 제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포스코는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당장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전기차 산업을 고려하고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인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공통으로 생산하는 열연, 후판, 냉연제품은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 수리 일정을 조정해 수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포스코는 조선용 후판의 경우 일반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충분히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 중심으로 생산되던 열처리재 및 박물(두께 10mm 미만) 제품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과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대체 공급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고객사와 일일 단위로 면밀히 소통하며 국내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 수급 차질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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