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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
강원랜드 사장의 추석 선물이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명절기념품 발송 대장에 따르면, 지난 추석 당시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총 615건의 기념품을 발송했고, 이중 65건이 경북 안동으로 배송됐다.
강원랜드는 안동으로 배송된 물품의 수령자에 대해 모두 '고객'이라고 적시했고 수령인들은 태백 6년근 홍삼 진액(시가 4만8천원) 또는 삼척 두메꿀스틱(시가 2만7천600원)의 기념품을 배송받았다.
구 의원은 '고객'이라고 적시한 65건에 대해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이라며 비판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삼걸 사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에 출마해 27.26%의 득표를 받은 이후, 2021년 3월 강원랜드 사장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 중 한 명이라는 비판 여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구 의원은 "이달 말 강원랜드가 관광진흥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어 자칫 사업 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은 경영 내실화보다는 잇속만 챙기고 있다"며 "강원랜드에는 경영에 관심없이 오로지 안동시민과 출마에만 몰두하는 낙하산 사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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