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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가수 오후(O'hoo). 그녀의 대표곡인 '걸어간다'는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선물이다. 담담한 선율에 가을 감성의 따뜻한목소리를 담아 그녀는 우리는 기도처럼 인사처럼 서로를 위로해야 한다. 서로를 쓰다듬고 격려하면 함께 가야 한다.끝을 모르는 터널 처럼 아무리 암울하다 하여도 그런 위로와 격려가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멀리갈 수 있다.라고 위로한다. |
그러다 코로나 팬더믹 한중간에 용기를 내어 앨범 '걸어간다'(2020),긴하루(2021)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그리고 이번에 한번 더 크게 용기를 내어 단독콘서트를 열게 되었다. 소녀같은 참한 외모 때문에 믿기지 않겠지만, 60줄에 들어선 그녀는 늦게 음악인생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나를, 나의 인생을 표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음악이라 생각했고 또,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라고 설명한다.
'어느 가을 오후'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가수 오후(O'hoo)는 그녀만의 맑은 음색과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데뷰곡 '걸어 간다''긴 하루'를 비롯해 '라노비아', '돈데보이'등 칸초네· 샹송을 선보인다. 그녀는 "점점 잊혀져 가는 포크음악을 좀더 폭넓게 팬들에게 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무대를 만들었다"라며 "50~70대의 문화도 계속 존중되어야 하고 지속 되어야 한다. 그들도 그전엔 소년이고 소녀였다. 그들의 젊은 감성을 되찾아 주고 싶다"라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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