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대구 8개 구·군 단체장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최재훈 달성군수, 윤석준 동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홍준표 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윤석준 동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홍 시장과 8개 구·군 기초단체장이 모두 참석한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28일 대구 관가에 따르면, 홍 시장과 8개 구군 구청장·군수들은 지난 27일 대구 모처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홍 시장을 비롯해 류규하 중구청장, 윤석준 동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최재훈 달성군수 등 대구 기초단체장이 전원 참석했다.
통상 대구시장과 8개 구군 구청장, 군수들은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각 지역의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아왔다.
이에 홍 시장과 8개 구군 구청장, 군수가 27일 모임에서 주고 받은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모인다.
민선 8기 대구시의 개혁 과제, 정책들과 함께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등의 현안들이 대구 기초지자체들과도 크고 작은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청사 건립 문제 등 대구 주요 현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시장도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정책·사업들과 관련해 "믿고 기다려달라"며 기초지자체의 이해를 구한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은 "동촌 비행장(K2 대구공항) 후적지, 7개 군부대 후적지, 경북대병원 이전 후적지, 동인동 시청사 후적지, 산격동 도청사 후적지, 청과물시장(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신청사 건설 및 주변 지역 개발 등 모든 현안이 각 구청에 걸쳐 있기 때문에 해당 구청에서는 걱정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시는 대구시 전체를 보고 디자인을 새로 하기 때문에 각 구청의 생각과는 시각을 달리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종국적으로는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미래 대구의 모습이라는 틀 아래서 계획되고 집행이 될 것이라는 것은 믿으셔도 된다"고 했다.
한편, 공개된 27일 현장 사진 속에서는 홍 시장과 구청장·군수들이 환하게 웃거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참석한 대구지역 한 구청장은 "이번 정례모임에서는 대구시 발전과 8개 구·군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청장은 "각 구·군 관련 현안이나 정책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달에 한 번쯤 정례적으로 시장님과 구청장·군수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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