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등 산하기관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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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지난 5년간 발생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 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가 4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9월 말 기준)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 기관을 상대로 발생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4만 112건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이버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기관은 한국관광공사로 같은 기간 총 5천 63건이 발생했다. 이어 국립중앙도서관 3천 690건, 한국문화정보원 3천 397건, 한국저작권위원회 1천 996건, 국립국어원 1천 713건, 영화진흥위원회 1천 503건 순이었다.
사이버 공격 유형별 현황을 보면 웹서비스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웹해킹'이 전체 73.4%(2만 9천 432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홈페이지 접속 장애 시도 10.8%(4천 270건), 악성코드 감염 시도 8.8%(3천 5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총 3만 4천 780건 중 8천 876건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2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6천 400건(18.4%), 국내 2천 215건(6.4%), 네덜란드 1천 502건(4.3%), 러시아 1천 448건(4.2%), 독일 1천 400건(4.0%)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킹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의원은 "한류 문화가 전 세계인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국내 문화예술관광 분야를 관할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해킹 방어를 위해 전문 보안 인력 확충과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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