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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치맥페스티벌 랜드마크형 도심산업 성장 계기로 삼아야 "

2022-10-05

데이터 기반 축제 기획역량 강화

치킨로드, 치킨택시 등 관광콘텐츠 및 야간형 치맥거점 개발해야

외식산업 연구개발센터 및 다이닝 호텔 유치도 필요

대경연 치맥페스티벌 랜드마크형 도심산업 성장 계기로 삼아야
대경연 치맥페스티벌 랜드마크형 도심산업 성장 계기로 삼아야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기간 중 업종별 평상시 대비 매출액변화 현황

대구 대표축제인 치맥페스티벌의 도시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랜드마크형 축제'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제기획 역량을 늘리고, 치킨과 맥주를 소재로 한 각종 차별화된 콘텐츠와 이벤트 발굴 및 외식산업 연구개발센터 건립 등을 통해 도심형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4일 대구경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랜드마크화 전략'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대경CEO브리핑)를 발표했다.

랜드마크는 도시를 대표하는 물리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도시 대표 콘텐츠 등 추상적인 이미지 또한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랜드마크 축제로는 '프랑스 망통 레몬 축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등이 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시민이 연상하는 대구 이미지로 '팔공산(16.4%)' '무더위 및 대프리카(16.1%)' 다음으로 '치맥페스티벌(10.3%)'을 꼽는 등 지역 축제로서 대표성을 띄고 있었다. 이에 랜드마크형 축제로 성장시켜 도시브랜드 및 관광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치맥페스티벌은 지역 대표성과 함께 경제산업적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맥페스티벌이 열린 올해 7월 대구 방문자수는 지난해 대비 4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축제가 열린 7월6~10일 지역 치킨 매출액은 평상시보다 9.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가 열린 달서구 전체 매출액은 3.7% 증가했고, 달서구 내에서는 본동(22.5%), 죽전동(11.4%), 장기동(11.4%) 등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대구 전역 매출액 증가 효과는 1.1%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다음 단계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축제 기획 역량 강화를 손꼽았다. 축제 방문객 요구 및 행태, 연관 산업 및 지역 영향 분석 등을 위한 데이터를 생산해 활용해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축제가 열리는 요일 및 업종, 지역별 소비 특성을 감안해 축제를 기획하고, 관광상품 및 이벤트를 개발해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 및 브랜드 강화와 함께 도심 산업 성장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황희정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치킨과 맥주라는 한국 일상문화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랜드마크형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달서구·도심 먹자골목 등과 연계한 할인이벤트와 야간형 치맥거점·치킨택시 등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외식산업 연구개발센터 설립, 안테나숍 및 다이닝 호텔 유치 등을 통해 산업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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