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6일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강대식 의원실 제공> |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한 현안 질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 의원은 6차 종합개발종합계획에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거점 공항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는 점을 짚으며 "두 공항이 건설되면 같은 위계 공항으로 운영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원 장관은 "현재 설정은 그렇다. 가덕도 신공항 같은 경우는 부산시를 중심으로 화물 기지로서 기능을 대폭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논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원 장관의 답변을 토대로 가덕도 신공항이 보잉 747-400F를 적용해 활주로 길이가 약 3천460m라는 점을 언급하며 "두 공항이 동일한 위계라면 통합신공항 활주로 길이 산정 시에 똑같은 항공기를 적용해서 공항시설을 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원 장관은 "그 점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3천800m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활주로 등에 대구경북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검토해달라"고 했다, 이에 원 장관은 "이미 검토하는 단계에서도 지역 전문가들과 지역 대표분들을 참여시켜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강 의원은 공항 후적지 개발사업 등에 LH 등 국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현황을 물었고 원 장관은 "LH 경우에는 자체 사업성 검토를 해보니 적자가 너무 난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공항부지를 어떤 용도와 사업성으로 계획할 거냐에 따라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점에 대해서는 계속 여지를 열어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원 장관은 통합신공항 개항 시기를 2030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강 의원은 "특별법 제정이 올해 말까지는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하자 원 장관은 "동의한다. 특히 이 공항은 군공항과 복합돼 있는 특수성이 있고, 기부 대 양여라는 재원조달방식에서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특별법으로 뒷받침 해주는 것이 앞으로의 책임회피와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법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510만 시도민들이 염원하고 있는 염원을 장관님께서 꼭 좀 풀어주시리라 하는 마음"이라며 "국가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던지 지역균형 발전이라던지 고려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중차대한 사업으로 생각된다. 대통령의 의지와 장관님의 추진력으로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으로 개항을 이끌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