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 |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영상 캡처 |
지난 9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60년대를 누비던 두 스타 현미와 엄앵란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현미는 의자에 앉는 일조차 쉽지 않아 보이는 엄앵란 모습에 울컥했다. 그는 "사랑하는 엄앵란. 나는 그대가 없으면 어찌 살꼬"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육십년지기 절친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어서 이제 이렇게 됐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절친한 친구사이인 이들은 동네 이웃 주민이기도 했다. 수시로 전화통화를 할 만큼 각별한 사이지만 실제로 만난 건 1년 만이었다
![]() |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영상 캡처 |
엄앵란은 "다리가 아파서 4년간 집에만 있었다. 현미에게도 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현미는 "아무리 친해도 자존심이 있다. 아까도 봤지만 걸음을 잘 못 걸으니까"라며 엄앵란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현미는 작곡가였던 남편 故이봉조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미8군부대 밴드마스터와 가수로 인연을 맺었고 이후 연애, 임신까지 하며 결혼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당시 이봉조는 유부남이었고 두 사람이 결혼하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다. 현미는 "유부남인 줄 몰랐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두 딸이 있었다"고 밝혔다.
![]() |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영상 캡처 |
엄앵란 역시 故신성일을 떠올렸다. 엄앵란은 "남편들 살아 있을 때 이렇게 차려줬다면 좋아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현미는 "나랑 이 여자(현미)는 남편 뒷바라지만 하는 열녀였다. 바보처럼 살았다"고 회상했다.
서용덕기자

서용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