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전월비해 2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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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 중단했던 한국·미국 등 68개 지역·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2년 7개월 만에 재개한다.
일본 정부는 하루 5만 명 수준으로 유지해 온 입국자 수 제한도 11일로 폐지하고 패키지가 아닌 개별 자유 여행객의 입국도 허용하는 등 입국 제한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화한다.
한국인은 비자가 없이도 관광이나 친족 방문,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무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일본은 단체여행에만 제한적으로 관광비자를 내줬다.
코로나19 방역 절차도 간소화된다.
3차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으면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2차까지 접종했거나,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엔 비행기 탑승 전 72시간 안에 검사를 받아 PCR 음성 확인서를 내면 된다.
일본이 개발한 앱인 'MySOS'를 다운 받아 백신 접종 증명서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빠르게 입국할 수 있다.
일본 도착 후에도 특별한 감염증상이 없으면 검사와 격리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감염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정부 지정 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이처럼 입국 제한이 풀린 데다 엔화 약세까지 맞물리면서 일본행 항공편과 숙소 예약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행업체 케이케이데이(KKday)가 지난달 받은 일본 여행 예약은 출발지 기준으로 한국이 전월의 20배, 대만이 8배 증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전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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