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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韓테니스 女간판·떠오르는 샛별…금빛 스매시 날린 대구 장수정·강나현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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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장수정이 11일 울산 문수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충남 대표 백다연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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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장수정이 11일 울산 문수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 일반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대구가 여자 테니스 최강 자리를 지켜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장수정과 떠오르는 샛별 강나현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연패를 거머쥐었다.

 

◆3년 만에 국내 대회 돌아온 장수정…"국내 수준급 선수, 해외 도전 많아지길 바란다"
대구시청 소속 장수정은 11일 울산 문수테니스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테니스 여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충남 대표 백다연(NH농협은행)을 세트 스코어 2-0(6-3 6-0)으로 잡아내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장수정은 지난 100회 서울 전국체전 때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엔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고, 2021년 대회는 고등부 경기만 개최했다.

국제 대회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랭킹 진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장수정이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3년 만이다.

장수정은 "국내 대회는 우승하리라는 주위 기대와 예상에 항상 부담이 있다. 대구를 대표해 출전했다는 점에서도 책임감을 느꼈다"며 "경기 초반 상대 서비스를 리턴할 때 네트에 걸리기도 하면서 고비가 있었다. 다행히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흐름을 잡았고,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 (한국 선수와 오랜만에 붙었는데) 국내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정말 많다. 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여건 때문인지 (해외 진출이) 잘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장수정은 대구시테니스협회 백승희 협회장의 후원 덕분에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었고, 백 협회장과의 인연으로 대구시청 소속 선수가 됐다.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여유를 즐길 틈도, 쉴 틈도 없이 곧장 국제 대회 준비에 나선다.

그는 "호주오픈 자력 진출이 목표"라며 "경기 중 템포나 움직임에 변화를 주는 방법을 훈련하고 있다. 상대를 헷갈리게 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자 한다. 서브에서도 세기보다는 움직임과 위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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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고 3학년 강나현이 11일 울산 문수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 19세 이하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고등부엔 적수가 없는 강나현…차세대 한국 테니스 희망 될까
강나현(경북여고 3학년)은 장수정과 같은 시각, 근처 테니스 코트에서 경기 박민영(부천 G-스포츠클럽)을 만나 우승을 다퉜다.

1세트를 6-3으로 잡아낸 강나현은 2세트도 5-2로 크게 앞서며 매치 포인트까지 도달했다. 그런데 체력이 떨어진 강나현은 박민영의 공을 좀처럼 네트 너머로 보내지 못하며 5-3,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한 강나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챙기면서 2세트 6-3, 세트 스코어 2-0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작년 구미에서 고등부만을 대상으로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강나현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년 사이 강나현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고, 2연패를 달성하며 자신이 어째서 떠오르는 샛별, 차기 국가대표 재목으로 꼽히는지 증명해냈다.

강나현은 "올해 고등학생으로는 마지막 대회여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었고, 그래서 더 긴장하면서 원하는 대로 공이 가질 않았다. 박민영 선수는 1학년인데 발도 빠르고, 공이 좋았다. 다행히 팀원들이 응원을 보내줘 힘을 낼 수 있었고,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강나현은 고교 졸업 후 수원시청 실업팀으로 간다. 먼저 실업팀에 몸담아 1년 차부터 성과를 내는 선배들을 보면서 각오를 다진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발에 도전하겠다는 포부와 같은 대구 대표로 출전한 선배 장수정처럼 해외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꿈도 밝혔다.

그는 "장수정 선배가 뛰는 모습을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인데, 그렇게 잘하는 선수도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봤다"면서 "나도 국제 오픈에 도전하고 싶다. 파워와 체력을 기르고, 서비스를 가다듬으면 충분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자신한다"고 했다.

 

울산에서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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