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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경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에게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 관련 대학 측의 조사가 느리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경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 관련 대학 측의 조사가 느린 것에 대한 질타가 나왔다.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호영 전 후보자에 대해 입시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됐는데, 경북대는 수개월이 지나도록 (조사 등이) 뭔가 진행된 게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홍원화 경북대 총장에게 "입시 관련 의혹이나 연구 윤리 문제는 학교 자체적으로 조사를 할 수 있지 않나. (정 전 후보자 관련 조사가) 얼마나 더 걸려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총장은 "연구윤리 관련 의혹은 본 심사에 들어갔고, 입시 관련해서는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크게 네 가지 부분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경찰 수사와 학교 조사가 병행되는데, 경찰 수사에 종속시키지 말고 자체적으로 철저히 원칙에 입각해 처리를 해달라. 관심을 갖고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 관련 고발건에 대한 수사(영남일보 4월21일 보도 등)가 경찰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경찰청으로부터 정 전 병원장 관련 고발 건에 대한 수사를 이첩 받은 대구경찰청은 당시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일각에서 제기한 정 전 병원장 및 자녀 관련 의혹은 다양했다. 이에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여러 의혹의 사실 여부와 불법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정 전 병원장 측은 당시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 "룰과 규칙을 위반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말, 당시 대구경찰청은 정 전 병원장 수사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4~5월 고발이 이뤄진 정 전 병원장 수사건과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청장은 "수사가 늦어지는 게 아니라, 조사할 내용이 다소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라며 "빨리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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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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