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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국감장서 '교수 채용 비리 의혹' 질타 잇따라

2022-10-13 13:14
경북대 국감장서 교수 채용 비리 의혹 질타 잇따라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경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원화 경북대총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13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경북대·경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북대의 '교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다.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수 채용 비리 문제까지 제기된 점은 국립대의 권위나 명예에 치명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북대는 채용 비리 문제가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하고 있다. 관련 문제를 철저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금 국악학과 교수 2명이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우려하며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사람이 다른 강사 채용 심사위원을 맡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음악학과에서도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는데, 저희 의원실에서 (학교 측에)자료 요청을 했더니 경찰 내사 때문이라며 자료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경북대) 국악학과, 음악학과,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등 교수 채용 비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관련 TF팀을 만들어 운영 중에 있고, 교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도 해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서병수 의원(국민의힘) 역시 교수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경북대의 온적주의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대학은 공정과 상식이 있어야 하고, 교수 채용 비리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총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의 과정에서 서 의원은 국내 일부 대학의 총장 선출 악관행 사례를 거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국 일부 대학에서 부적절한 '대학 내 정치'로 총장에 당선된 인물이 있다면, 대학 내부 혁신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홍 총장은 "온정주의로 가선 안되고, 교육이 가져야 할 공정과 상아탑은 저희들이 지켜야 하고 학내 구성원들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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