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013010001661

영남일보TV

[전국체전] 대구경북 역대급 金잔치…수영 김서영 2연속 5관왕 '새 역사'

2022-10-14

2022101301000413500016611
13일 오전 울산 남구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경북 선발의 마지막 영자로 나선 김서영(경북도청)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3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체전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유행 탓에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대구와 경북은 전국체전 사상 최고 성적을 올려 코로나로 침체한 지역에 모처럼 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코로나 시대 첫 완전체 전국체전
경북, 金 95·銀89·銅130 '3위'
경북체육 100년사 중 최다 메달


대구, 역대 첫 광역시 1위 기록
자전거 신지은 4관왕 달성 등
새로운 에이스들 탄생도 주목

◆경북, 역대 최다 메달 '종합 3위' 등극

경북은 서울(5만1천356점·금 108·은 104·동 117)에 불과 488점 뒤진 5만868점(금 95·은 89·동 130)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대회 막판까지 선전하면서 1976년 세운 역대 최고 순위(2위) 달성을 노렸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경북체육 100년 역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제87회 김천 대회(277개)보다 37개 메달을 추가한 31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천13명(선수 1천448명·임원 565명)이 출전한 경북은 전통적으로 강세 종목인 육상에서 사상 첫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 우슈는 서울에서 개최된 제100회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당구·축구가 1위를 차지했고, 럭비·롤러는 2위, 검도·배드민턴·소프트테니스 등 8개 종목이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2회 연속 5연패의 역사를 썼다. 개인혼영 200m에서는 대회 7연패의 업적을 쌓았고, 계영 800m에선 경북도청 6연패를 이끌었다. 수영 박수진(경북도청)과 육상 유정미(안동시청), 역도 남지용(안동중앙고)은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경북도체육회와 경북도청, 도 교육청 등이 연계해 체육경영과 훈련이 필요한 종목을 집중 지원했다. 카누·롤러·자전거 등 특수종목에 대해선 최신 장비 지원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다. 검도·체조 등은 다득점을 위한 전략을 짠 게 주효했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체육인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새로운 100년의 경북체육사를 썼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체육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했다.

◆대구, 역대 최고 광역시 1위

대구 선수단은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17개 시·도 중에선 6위에 자리했다. 1981년 경북과 분리된 이후 개최연도를 제외한 역대 최고 성적이다.

대구는 육상 등 49개 종목 1천516명(선수 1천80명·임원 436명)이 3만8천704점(금 47·은 61·동 84)을 획득하며 '역대 최다 메달' '역대 첫 광역시 1위' 타이틀을 따내며 지역 엘리트 체육의 새 역사를 썼다.

스타 선수들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자전거 신지은(대구시청)이 4관왕으로 한국 자전거계 새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고, 역도 신동 권대희(대구체고), 양궁 서민기(계명대)는 3관왕에 올랐다. 볼링 박성준(운암고 3년), 핀수영 황규진(대구체고)은 2관왕을, 테니스의 장수정(대구시청)과 강나현(경북여고),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등 6개 종목에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유도 최인혁(대구시청)은 3연패에 성공했다.

대구시체육회는 "농구, 소프트테니스, 검도 등 열세로 봤던 단체 종목에서 선전했다"며 "전통적 강세 종목과 부진했던 종목의 약진도 뒤따랐다. 롤러·자전거·태권도 등 전략 종목이 제 몫을 했고, 육상·검도 등 아쉬웠던 종목 성적이 크게 올랐다. 요트·우슈 등은 전력이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구시 체육 인프라 지원이 맺은 결실로 분석된다. 올 전국체전은 2020년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 건립 후 첫 시험대로, 육상 등 대구스포츠단 18개 종목은 2019년 대비 성적이 130% 향상됐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대구 체육의 위상을 높인 선수단에 감사하다"며 "시청·교육청·종목 단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냈다. 결과를 토대로 자세히 분석하고 대비해 다음 대회에서도 위상을 잇겠다"고 전했다.

울산에서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