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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사 압수수색에 울먹인 이재명 "도의 사라지고 폭력만 남아"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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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울먹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압수수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내일(25일) 대통령의 시정연설인데 오늘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 지배만 남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다시 우리 중앙당사에 출근을 가장해서 같이 밀고 들어온 거 같다"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역량을 민생에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정쟁에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정쟁적 요소는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하는 제 입장"이라며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가 부담스러우면 빼도 된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빼고라도 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위치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오전에 김 부원장 사무실이 있는 당사 8층까지 진입했으나 변호인 입회를 기다리느라 영장 집행은 오후 2시를 넘겨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 후 "압수 물건은 없었고, 문서 파일을 가져갔다"며 "문서 파일은 범죄 혐의와 무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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