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현숙 광수-영자 두커플 탄생…영식 거절 옥순 '오열', 영수-정숙-상철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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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방송화면 캡처 |
지난 26일 방송된 ENA PLAY와·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돌싱특집 10기 출연자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종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첫번째로 나선 영수는 정숙을 선택했다. 정숙이 마음에 두었던 상철은 “5박 6일 동안 각본 없는 드라마를 찍었다”며 솔로녀들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다 울컥해 눈물을 쏟았고, 이를 본 정숙도 눈물을 보였다. 정숙은 전날 상철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미국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상철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정숙은 “인생의 반을 살았는데 반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뒤이어 영숙, 순자, 영호도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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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방송화면 캡처 |
특히 영식은 자신과의 만남을 망설이는 옥순을 설득하려 애썼다. 영식은 "난 옥순에 대한 마음이 확정적이다. 오빠는 네가 더 좋아지고 더 예뻐 보이고 더 같이 있고 데이트하고 싶다"고 돌직구 고백을 하는 가하면 "둘 다 똑같이 7살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사랑하면 뛰어넘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딱 3개월 아무 생각 없이 사귀어본다고 생각해 봐라. 나는 최선을 다할 용의가 있다"며 옥순을 설득했다. 그러나 옥순은 대답을 피한 채 영식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시간을 갖게 된 영식은 "그대의 이야기를 못 들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옥순의 마음을 궁금해했다.
이에 옥순은 "생각이 많았다며 "최종 선택의 의미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다. 선택하면 오빠는 사귄다는 의미인 거지?"라고 물었다.
영식은 "사귀는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거냐"며 이해하지 못했고, 옥순은 "난 대단하다. 우리는 조건으로만 따지면 못 만난다. 애기를 키우는데 거리도 있다. 그런데 그런 걸 제외하고서도 알아가고 싶다는 거다. 대신 최종 선택이라는 게 (사귄다의) 개념으로 가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데프콘은 "영식 씨는 확답을 받고 싶고, 옥순은 선택하면 사귀는 거라 부담스럽다"며 두 사람 모두를 이해했다.
이후 영식은 옥순을 최종선택했지만 옥순은 눈물을 보이면서 끝내 영식을 선택하지 않았다.
옥순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에 미안함이 크다. 제가 더 용기가 부족한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영식은 "옥순님은 저보다 감정선이 느렸던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후회한다고 돌아올 것도 없고 매 순간 진심을 다했다. 마음을 다 전달했기 때문에 후회되는 건 없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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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방송화면 캡처 |
최종선택에 나선 영철은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는 옛말이 있다”고 한 뒤 예상대로 자신을 향해 일편단심을 보였던 현숙에게 직진했다. 현숙 역시 “아팠던 시간들과 이 모든 상처들이, 여기서 한 분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나 보다”라며 영철을 선택, 최종 커플에 등극했고 두사람은 손깍지를 끼며 “족쇄 채웠다”고 행복해했다.
광수는 “지난 5박 6일 동안 설렌 적이 있다면 그분의 선택과 상관없이 선택을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고백한 뒤, 영자를 선택했다. 이에 영자는 “저를 기다려주셔서, 진심을 전달받은 것 같다”고 화답해 광수와 최종 커플로 거듭났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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