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6조7천억·영업익 10조8천500억
이재용 회장 시대를 개막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3분기 기준 매출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은 76조7천억 원, 영업이익은 10조8천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메모리 부문 이익이 줄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조2천500억 원 감소한 10조8천50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4.1%로 전분기 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가 고객사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파운드리와 중소형 패널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매출을 견인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 밖에도 영업이익은 SDC(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로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고 MX(Mobile eXperience)도 플래그십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내년 일부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新(신)환경경영전략'을 선언하고, 세계 최대 ICT 제조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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