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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 캡처 |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12회에서 김태주(이하나 분)와 이상준(임주환 분)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 달달한 기류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태주는 상준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 앞으로 찾아갔지만, 의도치 않게 세란(장미희 분)과 마주했다. 세란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김태주를 부축해 집 안으로 들였고, 뒤늦게 도착한 상준은 태주를 집으로 데려다줬다.
태주는 상준과 헤어지기 전 “나 너 좋아해. 미안해 그동안 겁내고 도망친 거. 네가 너무 좋아서 더 겁이 났어”라며 용기 있게 고백했다.
태주는 그동안 너무 좋아서 겁이 나는 바람에 상준의 사랑을 받아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상준은 그런 태주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마음을 확인했고 두 사람은 드디어 연인이 됐다.
이어 태주는 동생 건우(이유진 분)를 통해 상준이 병원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며 제작진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태주는 자신이 빚을 지는 바람에 상준이 원치 않는 배역을 하게 된 사실을 알고 상준이 그 배역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지만 계약 파기시 3배로 배상해야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태주는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는 곳인 동생 김건우가 근무하는 바르다 병원에서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라마 제작진에게 “촬영 8시 전에 끝내기로 하지 않았냐. 지금 8시 30분이다. 외래환자들 오고 있다”며 촬영을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안하무인인 감독은 촬영을 계속 진행하려 했지만 김태주는 “처치실에서 담배피우셨죠?”라며 흡연 문제를 꼬집었다. 감독이 “내가 언제?”라며 오리발을 내밀자 김태주는 “CCTV 까볼까요?”라고 맞섰다.
감독은 “의사면 다야? 지금 촬영하고 있잖아”라며 막무가내로 나왔고 김태주도 “병원은 환자들이 더 중요한 법이다. 당장 나가주세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급기야 감독은 “이 여자 왜 이래? 비켜요!”라며 김태주를 밀쳤고 태주는 넘어지며 오버액션을 펼쳤다. 결국 감독은 병원 내 흡연을 지적하던 여의사를 폭행한 혐의로 드라마 촬영은 중단되고 감독 교체가 논의됐다. 이에 더해 태주가 며칠 전 길거리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미담까지 공개되며 태주는 상준을 괴롭히는 감독을 통쾌하게 날려 버렸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봤던 상준은 태주에게 “너 연기 잘하더라? 엄청 어색했는데 감동은 있었다”고 고마워하며 “병원으로 왜 돌아간 거야? 의사하기 싫어했잖아”라고 질문했고, 태주는 “네 위약금 물어주려고. 이제부터 돈 필요하면 나한테 말해. 내가 해결해줄게”라며 든든한 모습으로 상준에게 또 감동을 안겼다.
상준은 그런 태주를 “상민(문예원 분)이 상견례 때 올래? 그 날 상민이도 얌전할 것 같고 나도 정면돌파 해보려고”라며 여동생 상견례에 초대 가족들에 인사할 작정했다.
한편 동찬(고온 분)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가지던 영식(민성욱 분)은 ‘진짜’ 배동찬 검사를 만나기 위해 중앙지검으로 찾아갔다. 영식은 관계 직원을 여러 번 설득한 끝에 결국 진짜 배동찬 검사를 만났고, 상민의 남자친구와 전혀 다른 사람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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