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102000920432

영남일보TV

대구초대서학회장 서예가 송하 백영일선생 별세

2022-11-02 09:23
kakaotalk_20221102_091928981.jpg
서예의 미학을 찾아내는 일에 일평생 매진해온 송하 백영일 전대구예술대교수가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송하 선생은 서단으로 부터 '올곧은 성정과 작품 하나를 쓰기 위해 관련 서적을 수십 권 탐독하는 치열한 작가정신의 소유자', '질박하고 창경한 필획을 구사하는 서인' 등의 평가를 받아온 예술인.

그동안 전통 한문 서예 작품 위주의 작품을 선보는 등으로 서단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또한 획 자체가 극히 단순해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여 한글서예 새로운 방향성도 제시했다. 특히 잘 쓰이지 않는 순수한 아름다운 우리말을 서예 작품화해 직접 돌에 새기는 전각 작업에 몰입해왔다.

송하 선생은 투병에 들어가면서는 생의 마지막 작업으로 여기며 수백 점에 달하는 그의 한글 전각 작품을 책으로 발간하기 위해 매진했으나, 책 완성을 목전에 두고 세상을 떠나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대구예술대학교 서예학과 교수로 재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구서학회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경 북대병원 장례식장 208호. 3일 발인, 장지는 거창군 주상면 남산리 선영.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