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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석코치 유력' 이병규 질롱 코리아 감독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겠다"

2022-11-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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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로야구 리그에 참가하는 질롱 코리아 선수단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질롱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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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이병규 LG 트윈스 2군 타격코치가 그라운드에 입장하며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임 수석코치 부임이 유력한 '적토마' 이병규 질롱 코리아 감독이 호주로 출국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 선수단 36명이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현재 KBO리그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 소속 선수 5명(하재훈·조형우·신준우·김시앙·박찬혁)은 일정 종료 후 합류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출국 전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게 기대가 된다"며 "질롱 코리아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투수 쪽 운용은 어려움이 없는데, 야수 쪽은 로테이션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질롱 코리아는 호주 프로야구 리그의 7번째 참가 팀으로, KBO 진출이 어려운 선수나 방출된 선수, 또는 실전 경험을 위해 파견된 선수로 구성된 '한국 연합팀'이다. 6일 오전 호주 멜버른에 도착한 질롱 코리아는 가벼운 훈련을 소화한 뒤 9일 자체 7이닝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는 11일엔 '디펜딩 챔피언' 멜버른 에이시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한편, 이 감독은 현재 삼성 수석코치직을 제안받은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박 감독 취임식에 이 감독이 축하 화환을 보낸 연유가 드러난 셈이다. 이 감독이 선수 시절부터 화끈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기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을 장악한 박진만 삼성 신임 감독 곁에서 선수단에 쓴소리를 내놓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감독은 1997년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데뷔 첫해부터 전 경기 출장,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챙긴 전설적인 좌타자다. 1999시즌부터 2001시즌까지는 3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 1위를 기록했고, 리그 최다인 10연타석 연속 안타를 달성하기도 하는 등 타격의 달인으로 불렸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30홈런-30도루(1999시즌)'에도 성공한 이 감독은 통산 1천741경기 타율 0.311, 161홈런, 972홈런, 147도루를 쌓았다. 올해는 KBO가 출범 4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삼성 레전드 양준혁과 함께 '전설적인 좌타자'에 뽑혔다.

은퇴 후 그는 LG에서 지도자 과정을 밟았다. 2018년 1군·퓨처스(2군)·육성군 타격 코치를 역임한 그는 올해는 퓨처스팀을 맡았다.

지난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 구단 측은 이 감독과의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질롱 코리아의 2022~2023시즌 마지막 경기가 내년 1월 22일로 예정돼 있어 모든 일정을 소화하더라도 내년 2월 시작할 스프링캠프 참가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우선 질롱 코리아에 집중하고, 어디서든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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