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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집회 윤 대통령 퇴진 목소리 나온 것 두고 국민의힘 맹공…"정치적 의도 깔린 집회"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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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진석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은 정권 퇴진 운동 전문 정당인가'라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에서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주장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진정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인가"라며 "민주당은 정권 퇴진운동 전문정당인가. 당 조직을 동원해 윤 대통령을 끌어내린다고 무더기로 버스를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광화문에서 열린 '정권 퇴진 촉구대회'에 민주당 조직이 동원됐다고 보고 있다. '이심민심'이라는 단체는 최대 81대의 버스를 동원했고, 이 단체의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대위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을 지냈다.

특히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윤호중·정청래·도종환·정성호·박용진·진성준·김남국·김용민·문진석·이수진·임오경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 최민희·김진애 전 의원 등이 대화 참여자 명단에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 이후 되풀이되는 진상조사위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똑같이 진상조사 한다고 정쟁으로 시간을 보내고 예산을 낭비할 게 아니라 재발방지책에 집중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원들 역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김행 비대위원은 "대체 이심민심의 정체가 무엇인가. 혹시 이재명 심장, 민주당의 심장이 아닌가"라며 "정작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종혁 비대위원은 "탄핵 외치는 세력 뒤에 숨어 사실상 조종하는 게 혹시 민주당 아닌가. 그것이 이재명 대표의 마음인가"라며 "이런 세력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지 이재명 대표가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해당 집회가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집회였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해당 집회 뒤에는 윤석열 정부를 뒤집어 엎으려는 민주당 강경파가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회를 주최한 단체는 시민단체라고 하기보다는 정치 집단으로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자'고 주장을 해 왔던 바로 그 그룹들"이라며 "이들은 그동안 민주당 권력에서 기생해서 온갖 특혜 특권 누렸던 무리들이 주축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촛불집회는 민주당이 주축인 된 '대선 불복 성격'의 정치집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주말 집회에 당이 조직적으로 인력을 동원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시민단체의 자체적 추모 문화제였고 당은 공식 참여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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