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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 전경. 영남일보DB |
현직 대구 달서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소식과 달서구를 지역구로 둔 현직 대구시의원의 구속 소식이 같은 날 전해지면서, 달서구 지역사회 일각에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구경찰청은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해 유권자 1명에게 현금 1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날 대구성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시의회 A의원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6월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속한 모임의 회원들에게 금품과 마스크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의원의 지역구는 달서구다.
물론, 이 구청장과 A의원에 적용된 혐의의 경중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다만, 현직 구청장과 현직 시의원이 각각 검찰 송치와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달서구 지역사회 일각이 술렁였다.
달서구 토박이인 40대 한 주민은 "이 구청장은 오래 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익숙한 얼굴이고, A의원도 달서구가 지역구라 낯설지 않다"며 "달서구에서 알만한 사람들이 같은 날 불미스러운 뉴스에 나와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달서구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이 구청장 입장을 특별히 모르겠지만 대단한 문제는 아닐 거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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