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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 쏜 김강민...SSG, 통합우승까지 마지막 한 발짝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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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회 말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SSG 랜더스는 2022시즌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 발짝 앞서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승 2패로 5차전을 벌인 10번 가운데 5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이 80%에 달한다. 정규시즌 상위 팀이 5차전을 챙겼을 땐 100% 확률로 상위 팀이 우승했다. SSG의 상대 키움은 이미 앞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쌓였기에 SSG가 5차전을 잡는다면 우승에 성큼 다가서리란 예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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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무사 1,3루에서 SSG 김강민이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벼랑 끝에서 키움은 안우진을 등판시켰다. 안우진은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자기가 등판한 경기를 승전으로 이끌었으나, KS 1차전에서 손가락 물집이 터지면서 3회 도중 조기 강판당했다는 점이다. 5일을 쉬고 등판한 안우진의 손가락이 그의 강속구를 버텨낼지가 미지수였다.

안우진은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SSG 타선은 5회와 6회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안우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5회 1사 후 1·3루 상황에서 김성현이 1스트라이크-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으나, 안우진의 직구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병살을 때렸다. 6회에도 1사 후 추신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최지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한유섬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만루가 됐는데도 안우진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SSG가 선발 마운드에 출격시킨 한국 대표 좌완 에이스 김광현도 경기 초반 흔들렸다. 1회부터 실점이 터졌다. 1사 후 키움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로 몰렸다. 푸이그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태진에게 2타점 선제 적시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2회에도 김광현은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희생플라이 1점으로 크나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뒤로하고 더그아웃에서 팀을 응원했다.

하지만 키움은 6회 김광현이 내려간 마운드를 한 차례 더 공략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안타가 나왔고, SSG는 2루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4점 차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홈런 공장' SSG를 구해낸 건 역시 홈런포였다. 먼저, 8회 말 최정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점을 따라잡았다. 키움 김재웅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그리고 9회 말 SSG 무사 1·3루, 찬스에 베테랑 타자 김강민을 대타로 냈다. 김강민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키움 최원태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고, SSG는 더할 나위 없이 극적인 역전 승리를 챙겼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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