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대박,
![]() |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월 9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590%, 3.480% 시청률을 기록, 이날 방송된 비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영 전부터 송가인 김호중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복덩이들고'는 전작 '수요일도 밤이 좋아'의 평균 2~3%대 시청률의 2배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송가인 김호중 파워를 제대로 입증했다.
'복덩이들고'는 지상파 포함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에선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동시간대 '골 때리는 그녀들'은 전국 기준 시청률 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MBC '라디오스타'는 3.2%,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2.9%, SBS '편먹고 공치리4'는 2.8%, MBC '일타강사'는 1.6%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에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7% 돌파시 체중 7kg를 감량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었던 김호중이 강제(?)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8000명 이상의 팬들이 시청한 가운데 김호중은 “시청률 7%가 넘어가면 7kg를 감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20%가 넘어가면 20kg를 못 빼니 10~15% 정도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잘 되면 시청자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는 약속을 받았다”라며 “7% 돌파하면 원하시는 이벤트를 게시판을 통해 받아 직접 찾아가도록 하겠다. 저 혼자 가겠다(웃음)”고 덧붙였다.
송가인 역시 10%를 넘기면 시청률 공약을 이행할 것을 약속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첫 여행에 나선 송가인 김호중이 돌발상황과 우여곡절 끝에 만난 시민들에게 깜짝 미니 콘서트를 열어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다.
직접 프로그램 기획에도 참여한 복덩이 남매는 첫 여행은 순탄치 않았다. 이름조차 생소한 섬 풍도에 가기로 했지만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못한 것. '긍정여신' 송가인은 이같은 돌발상황에도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재밌다며 즐거워했다.
이후 여객터미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첫 관객과 함께 '엄마 아리랑'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노래가 끝난 뒤엔 돌아가신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연에 함께 안타까워하고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첫 만남을 성공적으로 마친 송가인 김호중. 김호중은 나비 넥타이에 수트를 입은 채 트럭 운전에 나섰고, 송가인은 이마저도 "소주 한 병 마신 기분이다"며 재밌어했다.
모든 것이 즉흥적이었다. 처음 겪는 찐 리얼리티의 맛에 송가인 김호중도 흠뻑 취했다. 송가인 김호중은 "우리 인생이 평탄치 않아"라고 입을 모았다.
풍도행이 좌절되면서 급하게 구한 베이스캠프에서는 '복'이 새겨져 있는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후 송가인 김호중은 영흥도 수산시장 상인들을 위해 깜짝 콘서트를 열고 지난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응원했다. 상인들은 두 사람의 기와 에너지를 받으며 뜨겁게 환호했다.
'복덩이들고'에는 노래만 있는 게 아니었다. 사연과 웃음, 그리고 감동도 있었다. 송가인 김호중의 남다른 먹방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요리를 하면서도 두 사람은 노래를 쉬지 않고 오디오를 꽉 채웠다. 이같이 송가인 김호중은 단 둘이서만 1시간 40분 분량을 꽉 채웠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