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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경계·중간선거 영향 하락…나스닥, 전날比 2.48%p ↓

2022-11-10 14:08
연합뉴스.jpg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다음 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에 하락했다.

주가는 전날까지 중간선거 랠리에 대한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다음날 예정된 CPI에 대한 경계로 이날은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9포인트(1.95%) 하락한 32513.9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54포인트(2.08%) 내린 3748.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3.03포인트(2.48%) 밀린 10353.1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에너지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옥시덴털페트롤리움은 전장 대비 9.22% 급락했다. 엑손모빌은 4.47%, 셰브론은 4.0% 내려앉았다.

기술주도 부진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히면서 7%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5.66%, 6.16%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한 월트디즈니가 13% 이상 하락했다. 루시드모터스는 3분기 손실을 공개하며 17%가까이 밀렸다. 같은 섹터의 니오(-12.41%), 리비안(-11.87%)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반면 메타는 감원 및 채용 동결 연장 발표로 5.18% 상승 마감했다.

또한 전날까지 뉴욕증시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한 곳의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화당 의석수가 기대보다 적을 것이라는 실망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크지 않은 의석 차로 다수당을 차지하겠지만, 상원은 당분간 승패가 갈리지 않은 채 보류될 것으로 예상했다. NBC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222석, 민주당이 213석을 얻고 상원의 경우 각각 48석씩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간선거가 주가에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경기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시장의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다음날 공개되는 10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정점이었던 6월 9.1%, 9월 8.2%에서 7.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이 전망된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전월 대비 0.5% 올랐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대 오르는 데서 멈춘다면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CPI는 지난 2월 7.9%를 기록하며 1982년 1월(8.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CPI는 8%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설에서 "미국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와 대체로 일치하며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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