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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퇴진 집회 참석한 야당 의원 놓고 총공세 나선 국민의힘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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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이 20일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부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맹비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의 소신 행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대통령실은 일부 야당 의원들이 지난 주말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도심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집회의 자유는 보장받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헌정질서를 흔드는 그런 주장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총공세에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닥치고 국정조사, 닥치고 방탄이 무엇을 위한 건지 국민은 다 알고 있다. 기승전 이재명 살리기"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바란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황당한 억지 주장, 민주당의 조작 음모 선동이 넘어서는 안될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며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촛불의 추억에 취한 것 같다. 이태원 참사 역시 그들의 눈에는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그저 좋은 또 하나의 좋은 소재로밖에 보이지 않는 듯하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한다. 국회의원 신분을 망각하고 좌파시민단체와 호흡하며 주말마다 선전,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유도하는 국회의원은 더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 그저 선동꾼"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의원 169명은 국민 앞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치적 공범"이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가적 참사마저도 정치적 악용을 서슴지 않는 야당 의원 7명이야말로 그들이 말한 이태원 참사 7적"이라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우병과 세월호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체제 전복을 시도하던 세력들이 이젠 이태원을 앞세워 또다시 꿈틀거리며 악의적 선동질에 나섰다"라며 "추모랍시고 모여서는 정권 퇴진과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이들의 위선과 가식, 선동질을 보면, 권력 편집증적 환각 증세를 보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비판에 민주당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이며 소신 행동"이라며 "당 차원에서 상의하고 집회장에 보낼 이유가 없다. 하나하나 문제 삼는 국민의힘이야 말로 어처구니가 없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강민정·김용민·안민석·양이원영·유정주·황운하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 대행진' 집회에 참석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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