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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안녕’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와 작별 '뭉클'

2022-11-22 10:22
이대호.jpg
MBN ‘뜨겁게 안녕’방송 영상 캡처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22년 프로 생활에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21일 MBN ‘뜨겁게 안녕’에서는 이대호와 정훈이 ‘안녕하우스’를 찾아와 ‘안녕지기’ 3인방 유진-은지원-황제성을 만나 인생 스토리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녕하우스’에 모인 유진-은지원-황제성은 게스트가 미리 보낸 ‘하이바이 박스’를 함께 열어보며 주인공이 누구일지를 유추했다.

'하이바이 박스' 안에는 300mm 운동화와 '수학여행을 가고 싶다', '콩잎무침이 먹고싶다'는 위시리스트가 담겨 있었다. '안녕지기'들은 "운동화가 진짜 크다. 수학여행을 못 가봤나?" 등 반응을 보이며 유추에 나섰다.

이어 박스의 주인공 이대호가 등장했다. 이대호는 "은퇴를 할 때 마지막 날 신었던 신발이었다"라며, '타자 이대호'와 작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이대호는 "어릴 때부터 운동해 수학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콩잎은 할머니가 그걸 팔아서 절 키우셨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대호의 사연을 들은 ‘안녕지기’ 3인방은 ‘보물찾기’, ‘고요 속의 외침’ 등 수학여행 미경험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선사했으며, 이대호와 정훈은 학창시절로 되돌아 간 듯 즐거워했다.

안녕지기들이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이대호는 "수학여행을 왔는데 S.E.S, 젝키가 함께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감격했다. 그러다 콩잎을 보며 "할머니가 콩잎 무침을 파셨다. 온종일 팔아도 10만원도 못 버는데 나한테는 풍족하게 용돈을 주셨다. (성공한 모습을 못 보고 돌아가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슬럼프를 겪었던 순간도 고백했다. 이대호는 "21, 22세 때 무릎 수술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 그 기간 지금의 와이프가 큰 힘이 되어 줬다. 그때 이 여자만큼은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훈은 "형수와 통화할 때 혀가 반토막 난다"고 폭로해 웃음 짓게 했다.

'하이바이 룸'으로 들어간 이대호는 야구 인생이 담긴 사진과 유니폼, 글러브, 운동화를 보며 감회에 젖었다. 그는 스스로 "정말 고생했고,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서 고맙다. 대호야, 넌 내 생애 최고였다. 고마워, 사랑해. 잘 있어"라며 '4번 타자' 이대호와 작별을 고했다.

‘뜨겁게 안녕’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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