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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제공 |
NC 구단은 23일 “박민우와 보장 계약기간 5년 최대 90억 원(옵션 10억 원), 이후 계약 실행을 포함한 3년 옵션 5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민우는 성적에 따라 최대 8년간 NC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박민우의 계약 기간 8년은 KBO(한국야구위원회) 역대 최장 계약 기간이다. 그동안 KBO리그에서는 4년 또는 6년 계약이 주를 이뤘다.
종전 최장 기간은 2020년 12월 허경민이 두산과 맺은 7년(4+3년·최대 85억원)이었다.
박민우는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창단 멤버다.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1038경기에서 1189안타 392타점, 706득점, 217도루를 기록했다.
박민우와 함께 FA 신분이던 포수 양의지를 두산으로 떠나보낸 NC는 박민우를 붙잡으며 일단 전력 누수를 막았다.
박민우는 “그동안 NC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남은 야구 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박민우가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팀과 함께하기로 한 만큼 더욱 강한 팀으로올라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를 놓치면서 마땅한 주전 포수감이 없던 NC는 박세혁으로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NC와 박세혁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서 작성까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24일 계약서에 사인한 뒤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NC는 박민우는 눌러앉혔지만 포수 양의지, 내야수 노진혁, 투수 원종현을 놓쳤다.
한편, 롯데는 이날 NC 유격수 노진혁(33)과 4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앞서 LG에서 포수 유강남을 영입한데 이어 노진혁까지 데려오며 취약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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