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루과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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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SNS 캡처 |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의 첫 경기 우르과이전을 본 래퍼 딘딘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저격한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딘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죄송해요,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예요"라고 적었다.
그는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파이팅.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습니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파이팅! 남은 기간 더욱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라며 "대표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입니다!"라며 응원을 보내며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중계 화면을 함께 게재했다.
앞서 딘딘은 지난달 SBS 파워FM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일 것 같다. 솔직히 요즘 축구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강 갈 것 같다'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 나는 거다 진짜. 행복회로 왜 돌리냐"라며 벤투 감독의 표정을 흉내내기도 했다.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0대 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경기 장악력이 좋았다"며 "우리가 한 팀으로서 경기를 잘 꾸려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주장 손흥민에 대해 "적응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는 것 자체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빠르게 치고 나가는 패스가 좋다”며 “카타르에서 훈련할 때도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났다. 훈련에서 수비적으로 좋은 면모를 보였다”고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오는 28일 밤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28일 가나, 12월3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일정을 이어간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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