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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조규성 예언 적중…센스 넘치는 어록들

2022-11-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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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나전에서 조규성이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이를 예견했던 이승우(수원FC, 24) 해설의 입담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가나 경기 시작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sbs 축구 해설위원 이승우는 경기 전 선발 출전 명단을 언급하던 캐스터 배성재가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0만명이라고 소개하자 "많네요, 부럽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성재는 "이승우 선수는 (팔로워가) 30만명 정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승우는 다소 의기소침하게 "맞다"고 답했다. 이어 "(조규성 선수가) 골이 나오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배성재의 질문에 이승우는 "오늘 시원하게 골 넣고 100만명 가나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샀다.

이승우의 예언대로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 0-2로 가나에 끌려가던 후반 두 골을 3분 간격으로 시원하게 터뜨리며 2-2 동점 상황을 만들었고 팔로워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승우는 28일 밤 열린 가나의 H조 2차전을 중계하던 중 조규성의 연속 득점으로 2-2 동점까지 따라가자 "눈물이 나오는 골"이라고 표현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어버린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박지성은 "심판의 마지막 판정이 애통하다"고, 이승우는 "이런 판정은 처음"이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승우는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어록들을 남겼다.

박지성과 함께 sbs 해설위원은 맡은 이승우는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H조 한국팀 경기 등 주요 경기 중계를 맡았다.

이승우는 지난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면서 부터 입담을 뽐내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세계 최정상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에 대해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 축구의 신인데 세리머니가 다소 밋밋하다”며 “마음 같아선 ‘갈까말까(엉덩이를 뒤로 빼고 스텝을 밞으며 춤을 추는 이승우의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고 예능감을 드러냈다.

또 “저렇게 공이 통통 오면 공격수로선 너무 달콤하다”거나 “(추가 시간을) 노래방 서비스 수준으로 많이 준다”는 등의 신선한 표현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24일 밤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중계당시에도 우루과이의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대가 이렇게 감사하긴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판이 내내 휘슬을 안 불며 카드를 아끼자 “너무 짜네요”라고 반응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슈트를 멋지게 차려입고 나온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이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못하고 맞자 박지성 이승우의 티키타가가 빛을 발했다.

이승우가 “별이 몇 개 보였을 것”이라고 하자, 박지성은 “우루과이가 정신을 못 차리는데 감독도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승우의 “캬캬캭”이라는 웃음소리가 고스란히 전파를 타 웃음을 자아냈다.

또 27일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 전에서는 전반 내내 소극적인 플레이로 ‘노잼 경기’를 펼친 일본과 코스타리카에 대해 이승우가 “고구마 3개를 연속으로 먹은 듯한 경기였다”고 사이다 발언했다. 배성재가 전반 제일 잘한 선수를 뽑아달라고 이승우는 “추가시간을 짧게 준 심판이 MVP”라고 꼽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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