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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2차전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가나전 멀티골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조규성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7점을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폴란드)와 함께 2라운드 최고 공격수로 선정됐다.
이에 더해 후스커어드닷컴은 2차전 베스트 11에서 조규성을 선발로 택했다. 그는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조규성은 베스트 11에 선정된 선수 중 유일한 패배팀 선수다.
대한민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조규성은 후반 13분과 16분 골을 넣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골, 동점골 모두 조규성이 만들었다.
조규성은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한편, 유럽 구단들의 조규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튀르키예 매체 탁빔은 "페네르바체가 조규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페네르바체는 프랑스의 스타드 렌과 조규성을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페네르바체는 이미 김민재를 통해 한국 선수의 활약에 만족한 바 있다"며 "김민재 이적으로 자금도 충분하기 때문에 조규성에게 조만간 공식적인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영표 한국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괜찮은 구단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종사하는 친구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끝나고 조규성에 대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구단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이 부회장은 “기술이사가 저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같이 뛰었던 친구다”라고 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팀 중 한 곳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유럽 명문구단 기술이사가) 조규성 성격은 어떠냐, 성실하냐는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묻더라”며 “유럽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더욱이 이 전화는 이규성이 전날 열린 가나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기 전 걸려온 전화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제 두 골을 넣었으니까 훨씬 더 유럽 팀들이 조규성에 대해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곧 유럽 특급리그서 이름을 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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