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5일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에서 오너일가 외에 여성 사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64년생인 이 사장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마케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 오기 전에는 레오버넷코리아에서 광고담당을, 유니레버코리아에서는 마케팅매니저를 지냈다.
SC존슨코리아에서도 마케팅디렉터로 근무하며 주로 글로벌기업의 마케팅담당자로 활약했다. 로레알코리아 약국병원사업부에서는 총괄이사를 지내며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7년 삼성전자 마케팅 임원으로 입사한 이 사장은 2012년 삼성전자의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013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MO(최고마케팅책임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소비자층을 명확히 분석해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도입했다”며 “올림픽과 패션행사, 아카데미 시상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에서 마케팅을 주도하며 전자기술 전문업체로 인식됐던 삼성전자를 소비자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국제광고제 수상에도 기여했을 뿐 아니라 개인자격으로 칸 라이언즈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모두 9명을 발표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