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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재훈 달성군수 "대구시 최초 '법정 문화도시 지정'…동남권 거점 기능 담당할 것"

2022-12-07

"372억원 투입해 단계적으로 문화사업 추진하겠다"

[인터뷰] 최재훈 달성군수 대구시 최초 법정 문화도시 지정…동남권 거점 기능 담당할 것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법정 문화도시 지정과 관련해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그동안 대구지역 7개 자치단체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문화 역량 등이 부족했던 탓이다. 이 가은 어려운 문화 환경에서도 달성군은 두 번째 도전 만에 문화도시 지정에 성공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를 중심으로 열과 성을 다한 공무원과 유관기관, 지역주민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분야 오랜 숙원 과제인 법정 문화도시 지정으로 달성군은 대구 최초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6일 문화도시 지정과 관련해 "27만 달성군민을 대표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전날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다"며 "3년 동안 열심히 참여해 준 주민과 최선을 다한 군청 문화예술과와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지역 현안에 관심 가지고 성원해 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국회의원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달성군이 문화적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제 달성군은 변두리 도시, 산업도시가 아닌 젊고 에너지 넘치는 현대적인 문화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화도시 선정 배경에 대해 최 군수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달성군이 지난해 탈락 이후, 좌절하지 않고 주민들과 관계기관이 똘똘 뭉쳐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낸 성과들이 이번 평가에서 제대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달성군은 그동안 달성 100대 피아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등 역사적 사실에서 발굴한 문화콘텐츠를 성공시킨 경험과 문화 역량을 잘 보여줌으로써, 평가 위원들이 향후 5년간의 조성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라는 믿음과 신뢰를 갖게 해줬던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 2천억원이 넘는 문화인프라 조성 계획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도시 지정 사업을 추진할 때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달성은 변두리도시, 산업도시, 농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막연하게 문화적으로 열악할 것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그러나 달성은 그동안 많은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됐고 도시가 젊어지면서 시민들의 문화의식과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며 "이렇게 달성이 문화적으로 성숙되고 환경과 역량이 발전돼 왔다는 점을 어떻게 잘 어필할 수 있을 까 고민 했는데, 다행히 잘 전달됐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으로 인한 향후 사업에 대해 "대구 면적 절반을 차지하는 달성은 지역을 특성별로 4개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기획사업을 다채롭게 펼칠 예정이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옛 화원운전면허시험장을 '문화도시플랫폼'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또 직접 생산하는 창조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구상했다. 그러면서 "달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국립근대미술관' 유치에도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향후 대구는 물론, 동남권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서 거점 기능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 예산도 역대급으로 확보된다. 그는 "국·시비를 포함해 문화도시조성사업에 150억원, 연계 사업 170억원, 자체사업 52억원 등 총 사업 규모가 372억원에 달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매우 드물게 큰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라면서도 "이보다 더 값진 것은 '법정 문화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대구에서 유일하게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수백억원 예산으로는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엄청난 '도시 자산'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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