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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경북 칠곡 '법정문화도시' 지정…5년간 최대 200억원 지원받아(종합)

2022-12-06 18:02
대구 달성·경북 칠곡 법정문화도시 지정…5년간 최대 200억원 지원받아(종합)
주민이 직접 문화기획자로 나서 추진한 대구 달성군의 들樂락樂 문화도시축제.  달성문화재단 제공
대구 달성·경북 칠곡 법정문화도시 지정…5년간 최대 200억원 지원받아(종합)
지난 10월 경북 칠곡 왜관읍 옛 낙동파출소에서 열린 문화도시 거점공간 '낙파'의 오픈식.  칠곡군 제공

대구 달성과 경북 칠곡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두 지역은 내년부터 5년간 국비 등 150억~200억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문화도시사업을 추진한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6개 '예비 문화도시'에 대한 심의를 거쳐 대구 달성, 경북 칠곡, 울산, 경기 의정부, 전북 고창, 강원 영월 등 6곳을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해 발표했다.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다.

대구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된 달성은 주민이 직접 문화기획자로 나서 문화공동체를 조성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달성 100대 피아노' '대구현대미술제' 등 역사적 사실에서 발굴한 문화콘텐츠를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인구유출 위기를 문화의 힘으로 극복하는 전략을 제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은 내년부터 22개 사업과 47개 세부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민과 예술가를 지원하는 'Imagine-달성2000' △달성 근로자와 방문객, 외지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달성문화다양성사업' △가창, 다사·하빈, 현풍·유가·구지, 화원·옥포·논공 등 총 4개의 '권역 기획사업' △문화도시 지속성 확보를 위한 '달성문화나루터 조성사업' △시민 문화향유 공간과 예술가·주민이 함께 융합적 활동을 추진하게 될 문화도시 '플랫폼 들락날락 조성사업' 등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의 문화도시 핵심 가치는 '호혜'(互惠)다. 상호 인정과 존중, 자유와 평등의 문화가 확립되는 들(野)락(樂)날(生)락(樂)하는,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도시를 비전으로 삼은 것이 이번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인문학 도시를 기반으로 '인문 경험의 공유지'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문화로 도시전략을 만들어 가기 위한 칠곡시민회(시민거버넌스) 정책 연구 △행정협의회 TF를 통한 실천활동 △다거점 공간(문화이음터) 및 읍면별 거점공간 전략 △문화예술인의 활동 기반을 만들어 가는 인문경험공유지대라는 특성화 사업 등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앞으로 칠곡군은 문화도시 경영체계 구축, 문화인재 양성, 유휴시설 문화공간화,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업비를 지원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타 도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개인과 마을에 형성된 인문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자산을 형성하고 인문도시로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성주·고령·칠곡)은 "칠곡이 인문경험을 축적한 문화도시라는 점을 문체부에 끈질기게 설명했다"며 "이번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칠곡 주민과 군수·도의원·군의원·공무원·국회의원의 노력이 합쳐진 성과"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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