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완전체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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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인스타그램 |
박준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오우~ 오늘 마이 리틀 부라덜들과 촤룡쓰 오랜만 넘 즐거워쓰~ 역쒸 우리 함깨 있는 개 최고루 좋와 빼애앰!”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퀴즈’의 녹화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god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환하게 웃는 멤버들의 모습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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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
이날 god는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해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마지막에 합류한 김태우의 영입을 대해 준형은 "프로듀서 박진영은 키가 크고 얼굴이 작고 정우성 같은 체격을 가진 친구가 있다고 소개했다." 며 "4명의 멤버들은 목욕까지 하고 경건하게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데니안은 “태우가 승합차를 타고 왔다. 매니저 형 내리고 스태프분들 내리고...”라고 설명했고 윤계상은 “난 깡패가 오는 줄 알았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김태우는 “진영이 형이 저에게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누더기를 입고 있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god는 또한 메가 히트곡이자 데뷔곡인 ‘어머님께’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박준형은 “사실 이 이야기가 우리 어머니 이야기인데 원래는 짜장면이 아닌 잡채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어머니가 직장 생활할 때 한국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그럴 때면 어머니가 반찬을 싸서 저에게 갖다주셨는데 제가 어머니 드시라고 반을 남겨두면 학교 갈 때 도시락에 반찬으로 넣어주셨다. 그걸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한 게 ‘어머님께’다”고 설명했다.
또 윤계상의 이탈로 4인조가 됐다가, 다시 5인조로 거듭나는 과정도 털어놨다.
멤버들은 여전히 솔로 활동을 할 때 다른 멤버들의 부재에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박준형은 "미국에 영화 찍으러 갔다가, 동생들이 있었으면 대기 시간도 함께 보내고 했을텐데 아쉬움이 든다"라고 말했고, 데니안은 "개인 활동할 때 차가 조용하니까 생각이 났다"라고 말했다. 손호영 역시 외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계상은 "나는 지금도 매번 그립다"라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부재에 대해 "저희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는데, 너무 식구이다 보니 낱낱이 얘기할 수 없지 않느냐. '내 마음을 알겠지, 이해해주겠지' 생각하면서 침묵했던 게 오해를 더 키웠고 긴 세월이 지났다. 제 안의 속좁음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던 거 같다. 그럼에도 멤버들이 괜찮다고 손 내밀어줬고 다시 하게 됐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태우의 노력으로 재결합에 성공했다는 멤버들. 김태우는 “멤버들만의 의지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고 각자 회사가 있고 계획이 있다 보니 맞추는 게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니 성사됐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 활동을 준비하며 뇌수막염으로 입원을 했는데 병원에서는 너무 위험하다고 만류를 했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마자 멤버들과 팬들을 보며 진짜 내 사람들이고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12년 만의 재결합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god는 23주년을 넘어 25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god 멤버들은 “우리가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이렇게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는 건 다 팬분들 덕이다. 저희를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맏형 준형은 울컥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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