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자살에 관하여' 포스터. <극단 예술로 제공> |
극단 예술로의 연극 '자살에 관하여'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소극장 우전에서 펼쳐진다.
지난 2013년에 '창작집단 창문'으로 설립된 극단 예술로는 지난 2020년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창작 뮤지컬 '용이 되지 못한 강철이' '떴다, 원더걸'과 연극 '2021 안티고네'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덕일제과 사람들' 등이 있다.
이번 작품은 자살을 대하는 극 중 인물들을 통해 죽음을 또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연극이다. 심각한 내용이 아닌 유쾌하고 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극은 삶과 죽음에 대해 갈등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오전 2시 40분 자살 시도에 실패한 '유경화'는 방송국 PD이자 친한 언니인 '남지인'의 집에 찾아온다. 자신의 울타리에 타인이 들어오는 걸 싫어하는 남지인은 자살 시도에 실패할 때마다 찾아온 유경화가 달갑지 않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그녀를 맞이한다. 진지하고 따분한 육아상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남지인은 방송이 인기가 없어 고민한다. 유경화는 육아 상담 대신 자살 상담 방송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극작은 이강백, 연출은 이효정이 맡았으며, 정희원·윤이나라·백종오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다. 입장료는 3만 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053)242-7255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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