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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발전하는 자치경찰, 그 중심엔 경북자치경찰위원회

2022-12-19

[기고] 발전하는 자치경찰, 그 중심엔 경북자치경찰위원회
류연수 (경북경찰청 여성청 소년과 아동청소년 계장)

치안은 사회적 간접자본(SOC)으로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국가의 핵심 서비스다.

경북도는 도민의 다양한 치안 수요를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자치경찰위원회(이순동 위원장, 서진교 사무국장)를 출범해 치안과 지방 행정의 연계성 강화 등 지역주민을 위한 자치경찰제를 운영하며 치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취자 보호에 과도한 경찰인력이 투입돼 치안력이 약화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경북경찰청, 포항의료원의 업무협약 체결을 이끌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개소했다.

이로써 일선 경찰이 민생 치안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근무여건이 조성되고 주취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 의료지원이 가능해졌다.

신속하고 안전한 실종자 발견을 위해 '실종자 발생 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실종자 발생 시 민간의 자발적 협력에 의존하던 수색에서 탈피하여 지역 인프라를 정비하고 이를 지원하는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태원 사고와 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강화하여 다중밀집행사 안전의 실효성 담보, 거점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으로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즉각 치료 지원책 마련, 고령자 보행안전 강화와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환경적 사고요인 해소를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확보 등 치안 현장 곳곳에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또한 범죄예방(CPTED) 사업, 마을앞실버안전길 조성사업, 사회적약자 가·피해자 상담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도민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찰에게는 든든한 치안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지금의 자치경찰제의 성공적 안착에는 치안 현장에서 관련되는 기관·단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준 경북도 자치경찰위원회의 노력이 그 중심에 있었다. 경북도, 도의회, 그리고 도내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현장이 움직일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하는 등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치안 활동의 기반을 만들었다.

내년도 모든 자치경찰 예산은 경북도에서 직접 편성하고 도의회가 의결한다. 경북자치경찰위는 도민에게 더 다가가는, 다양한 맞춤형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운영하고 있는 27개 사업 중 11개 사업에 대한 예산 증액과 6개의 신규사업에 관한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하는 예산안을 수립했고 도의회 본의회에서 의결됐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는 말이 있다. 자치경찰위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도민과 공감·소통하는 자치경찰의 일원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함께하는 자치경찰, 안전한 경북도'라는 자치경찰위의 비전이 점점 가시화돼 더욱더 안전하고 행복한 우리 경북도를 그려본다.

류연수 (경북경찰청 여성청 소년과 아동청소년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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