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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복 울진군수가 신한울 1호기 준공식을 마친 뒤 원전 운영으로 인한 세수 증대와 고용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울진군 제공 |
'한국형 원전' 신한울 1호기 준공에 대해 울진군민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법정지원금과 지방세수 증대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 필요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14일 신한울 1호기 준공식을 마친 뒤 "세수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한울 1호기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다. 기본 자원사업 27억5천만 원, 사업자 지원자업 27억5천만 원, 지역자원시설세 110억 원, 취득세 등 25억 원으로 연간 총 190억 원의 세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손 군수는 또 "1호기를 60년간 운영할 경우 1조 1천 400억 원의 세수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에는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진군 등에 따르면, 신한울 1호기 운영에 따른 고용효과는 한국수력원자력 정규인력 400여명과 협력업체 500여명, 경상정비 시 추가투입되는 상시인력 등 1천여명에 달한다. 울진군은 신한울 1호기 준공이 앞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주민도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폐기를 환영하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인균 울진군 북면발전협의회 회장은 "신한울 1호기 준공은 원전산업의 부활을 의미한다"며 "신한울 3·4호기가 빨리 착공돼야 식당·민박·하도급 업체 등이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지역경제에 온기가 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인 울진군의회 원전특위 위원장은 "앞으로 원전 세일즈,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등 신한울 1호기의 역할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제는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침체된 울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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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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