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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츠의 메인 메뉴인 일본식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
코로나19 탓에 일본 여행을 떠나지 못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채워준 맛을 소개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민운동장 근처에 있는 '오히츠'는 장어를 다루는 식당이다. 일본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를 주력으로 하고, 한국식 고추장 맛 장어덮밥과 간장 맛 장어덮밥도 내놓고 있다.
일본 나고야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유명한 히츠마부시는 특제 소스를 일컫는 '타레'를 발라 구운 장어를 잘라 오히츠(밥통)에 얹어 먹는 음식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차왕(밥그릇)에 덜어서 잘게 썬 김과 파 등의 부재료를 섞어 먹거나 다시물, 오차(녹차) 등에 말아 먹는다.
히츠마부시를 처음 접하더라도 오히츠의 점원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친절히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 방문에 추천받은 방식으로 한 그릇을 해결하고 나면 이후부터는 가장 맛있게 먹은 방법으로 맛을 즐기면 된다. 참고로 기자는 반 그릇을 부재료와 섞어 먹은 뒤 나머지 반 그릇을 녹차에 말아 먹는 것을 선호한다.
양도 고를 수 있다. 평소 식사량이 많지 않은 이는 반 마리, 일반적인 성인 남성이라면 한 마리를 추천한다. 1.5마리까지 선택할 수 있으니 취향껏 결정할 수 있다. 겉보기엔 양이 적지만, 먹다 보면 꽤 배가 차오르니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먹고 나면 제공되는 디저트도 잊지 말자.
음식이 나오기까지 20분가량 소요되기에 오히츠를 방문할 땐 미리 전화로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히츠는 휴일 없이 오전 11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영업하며, 포장과 배달도 가능하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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