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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탄소중립 대구'…産團 태양광 사업 선순환 기대한다

2022-12-16

대구시가 탄소중립 도시를 선언했다. 탄소 배출량(기준연도 2018년 897만t)을 2030년 45%, 2040년 70%까지 감축하고 2050년엔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13조원의 시비와 민자를 투입한다. 한화그룹의 3조원 규모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설비 투자가 탄소중립 도시 전략의 기폭제가 된 셈이다.

RE100 가입 기업이 늘어나는 데서 알 수 있듯 탄소중립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대도시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대구시의 탄소중립 도시 선언은 시의적절하다. 때마침 대구는 역내 17개 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산업단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지역 기업의 RE100 실천의 견인차 역할이 가능하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발전 사업과 대구 탄소중립 전략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탄소중립 도시 전환은 대기업 대구 유치와 지역기업의 수출 증대를 촉진할 동력이기도 하다.

관건은 실천이다. 대구시가 탄소중립을 위해 제시한 5대 과제는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설비 설치 △그린 모빌리티 대구 구축 △탄소중립 시민실천 활동 △중수도 시스템 구축 △숲 도시 대구 프로젝트 등이다. 건물 개조 부문이 빠진 것이다. 서울의 경우 탄소 배출량의 70%가 건물에서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이 목표인데도 2030년까지의 투자금액만 밝힌 것도 아쉽다.

탄소중립 도시 전환의 추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설비 투자의 성공이 전제돼야 한다. 생산전력의 상업성을 높이고 산단 입주업체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사업 추진으로 특혜 논란도 불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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