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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증권정보 |
전날 일본 중앙은행(BOJ)의 깜짝 통화긴축 조치로 엔화가 급등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일본은행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했으나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종전 ±0.25%에서 ±0.5% 범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을 0.25%로 제한했던 것을 0.5%까지 확대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상과 동일한 수준의 조치로 받아 들여졌다.
일본은행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상황에서도 경기 회복을 위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1%로 동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기금리가 그동안 변동 폭 상한선(0.25%)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어 이번 조치가 사실상 금리 인상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21일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74% 하락한 103.6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1302.9원) 보다 2.2원 내린 1287.8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3.6원 내린 1286.0원에 개장했다.
한편, 일본은행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올랐고,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1% 소폭 상승 마감했다. 3대지수 모두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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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56%) 오른 2,346.39로 개장해 장 초반 2,347.00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2340선을 넘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반등 같은시각 709.30을 기록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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